해외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기 전, 한 가지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숙소 위생 상태입니다. 아무리 사진이 멋지고 가격이 저렴해도,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면 여행의 질이 확 떨어질 수밖에 없죠.
특히 낯선 해외에서는 작은 위생 문제가 큰 질병이나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체크인 전 숙소 위생 점검은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숙소 체크인 전 확인해야 할 핵심 위생 포인트들을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1. 침구 위생 상태 꼼꼼히 확인하기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침구의 위생 상태입니다. 여행 중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더라도,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잠자리는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죠. 침대 시트, 베개커버, 이불은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세탁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먼저, 시트가 구겨져 있거나 얼룩, 머리카락, 반점 등이 보인다면 바로 관리 상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또, 냄새도 중요 포인트입니다. 세탁된 침구에서는 뽀송한 냄새가 나야 정상입니다. 눅눅하거나 향수로 덮으려는 듯한 인위적인 냄새가 나면, 세탁 없이 그냥 덮어놓은 것일 수 있어요.
가능하다면, 침구를 직접 걷어보고 매트리스 위생 상태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얼룩이 심하거나 침대 프레임에 먼지가 많다면 전체적인 청소 상태가 미흡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생이 걱정된다면, 1회용 침구 커버나 베개 커버를 여행용으로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욕실 청결 상태 필수 체크
욕실 위생 상태는 숙소의 전반적인 청결도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입니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의 청소 품질이 잘 드러나는 곳이 바로 욕실이기 때문이죠. 체크인 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욕실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변기 주변과 세면대의 물때나 곰팡이가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특히 샤워기 호스 주변이나 바닥 타일 틈 사이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입니다. 또, 수건이 잘 말라 있고, 냄새 없이 뽀송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젖은 수건이 방에 비치되어 있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교체 요청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샴푸나 바디워시 등의 어메니티가 개봉되어 있는지 여부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한 번 사용된 제품이 다시 놓여져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새 제품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컵이나 비누받침대도 간과하지 마세요. 얼룩이나 물때가 있다면 그 숙소는 다른 곳도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큽니다.
3. 청소 상태와 먼지, 곰팡이 여부 점검
숙소의 전체적인 청소 상태도 눈에 보이는 것보다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듯 보여도, 모서리나 가구 뒤에 먼지가 쌓여 있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죠.
먼저, 방 바닥 구석이나 커튼 뒤를 살펴보세요. 청소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곳일수록 관리가 허술할 수 있습니다. 침대 밑이나 소파 뒤쪽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입니다. 또, 에어컨이나 히터 주변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필터 청소가 되지 않았을 경우, 알레르기나 감기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곰팡이 냄새는 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환기가 제대로 안 되거나, 오래된 건물의 경우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냄새가 심하다면 곰팡이가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건강에 좋지 않은 환경일 수 있으므로 방 교체를 요청하거나 숙소 변경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객실 내 물품 위생 및 사용감 체크
객실 내 가전제품, 컵, 리모컨, 책상, 전기포트 등 다양한 물품들도 위생 관리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다수가 사용하는 공용 물품은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포트를 사용하는 경우, 내부에 물때나 스케일이 끼어 있는지 확인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컵이나 유리잔의 경우에는 얼룩이 보이거나 물자국이 남아 있다면 재사용된 것일 수 있으니, 반드시 뜨거운 물에 한번 헹군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리모컨이나 전화기, 문 손잡이 등 자주 손이 닿는 부분도 소독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보세요. 불투명한 얼룩이 남아 있거나 눅눅한 느낌이 있다면 소독 티슈로 한번 닦아내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이 신경 쓰인다면 개인 위생 키트(살균티슈, 손세정제 등)를 지참해 가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마무리하며
여행은 설렘과 즐거움으로 가득해야 하지만, 숙소 위생 문제 하나로 전체 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나 장기간 머무는 일정이라면 위생은 더욱 중요한 요소입니다.
체크인 전 위의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체크해두면, 건강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은 후기가 잘 정리된 숙소도 많고,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리는 이용자들도 많기 때문에 사전 조사도 충분히 하시고,
현장에서는 위생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즉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안전하고 깔끔한 숙소에서의 여행은 여러분의 추억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줄 거예요!